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깔깔깔깔
쓸모 본문
쓸모에 연연한다고 했다.
나의 경우, 근본적으로 나는 쓸모없는 자. 라는 깊은 자각이 있음을 알아냈다.
들키고 싶지 않을 뿐, 그래 나는 쓸모없는 자다.
쓸모 없음의 기분을 상대로부터 확인하는 건
별로 유쾌한 일이 아니다.
아니 쾌불쾌의 문제를 넘어서 자존을 갉아먹는 일이다.
결국 이를 사전에 막아내기 위해선
매순간 쓸모있는 자가 되거나 쓸모없는 스스로를 수용하거나. 두 가지 중 하나의 선택만이 가능할텐데.
전자는 불가능하니 후자를 선택할 수밖에.
그렇다고 쓸모에 연연하지 않을 필요도 없고
그저 쓸모없음에서 가장 먼저 떠올려지는 게 예술이라는 걸로 위안받아볼까 한다.
쓸모없음의 아름다움은 인간을 참 인간스럽게 하지.
하고 말이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