깔깔깔깔

조금. 본문

카테고리 없음

조금.

귤고양이 2018. 2. 6. 22:03

실은 

하고 싶은 게 무척 많다고 생각한다.


하지만,

너무 한가지에 매몰되는 건

책임감 때문도 아니고

죄책감과 과도한 자기검열 때문이라는 걸 

조금씩 알아간다.


조금은

자유로워지는 것 같다.

조금씩 나오는

나의 뱃살처럼 말이다. 후후


하루의 사소한 일정조차

해내야 하는 일들의 연속으로밖에는 인지못하던 육체가

조금은 자연스럽게 그 일들과 그리고 여러 사물들과

관계를 맺어가는 게 느껴진다.

어느 순간 외면해버린 육체성과 물질성을

다시금 돌아본다.

외면했던 어머니의 그 어떠한 성질을 다시 생각한다.